안녕하세요
사실 오늘이 아니라 3일 전에 저희 결혼기념일이었거든요 ~ 근데 우리 부부 다 저희 13주년 결혼기념일을 깜빡해 지모예요~ 그다음 날 한국에 계신 저희 엄마한테 전화 온 거예요~ 하루 지났지만 결혼기념일 축하한다고요~ 저는 순간 오 마이 갓을 외쳤죠~ 어떻게 결혼기념일을 잊을 수가 있지? 제 자신도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남편은 기념일이나 생일 챙긴다고 날짜를 세심하게 챙기는 사람이 아닌지라 이해는 됐지만 결혼기념일을 아무것도 안한채 그냥 지나친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고 섭섭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럼 자기 쉬는 날 아이들 학교 가고 없을 때 같이 나가서 시간 보내자 하더라고요 그게 바로 오늘이랍니다 ^^
오늘 아침에는 병원 예약이 이미 되어있었어요 아침 8시 45분 예약이라 아침 안 먹고 출발해서 20분 정도 기다린 후 피를 뽑았습니다 저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다시 측정해보려고 왔고 남편은 한 달 넘게 통풍으로 고생 중이라 약 처방과 함께 혹시 있을지 모를 당뇨병 검사도 하려 고 왔어요 당뇨병 검사는 지금 당장 하는 혈당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여태 해왔던 총 3번의 피검사를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 준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병원은 피검사 결과를 바로 당일날 웹사이트를 통해서 알려주는데요 ~ 남편꺼는 왔는데 제 것은 아직이네요 만약 아직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이번엔 약을 처방받아야 됩니다 ㅠㅠ 그래도 3개월 동안 동물성 단백질 많이 줄이고 오트밀 과일을 많이 먹으려 노력했으니 좀 떨어지지 않았을까 막연한 기대를 합니다
병원에서 나오고 나니 남편은 너무 배고파서 머리 아프다고 할 정도인데 전 신기하게 배가 안 고프고 오히려 몸이 가볍더라고요
남편은 맥도날드 햄버거 먹고 싶어 했는데 모두 아시다시피 지방도 많고 야채도 없고 몸에 안 좋잖아요
그래서 제가 스타벅스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말했죠 대신 점심은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먹자고 하니 동의해주었습니다
다행히도 남편이 너무 맛있게 먹어주길래 저는 반만 먹고 나머지 반은 남편한테 줬어요 ^^ 너무 배고팠다면서 완전 순삭 해버림 ㅎㅎ
이 샌드위치는 치킨 파니니 샌드위치인데 안에는 바질 페스토 치킨 조금 선드라이드 토마토 그리고 모차렐라 치즈 이렇게 들어있어요
이 샌드위치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한동안 따라 해서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저희 집 아기 고양이가 자기 꺼는 없냐는 듯이 스타벅스 봉투 안에 쏙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간식하나 넣어주었더니 아기 고양이도 순삭 ㅎㅎ
코스코에서 장을 본 후 다시 출출해져서 버펄로 와일드 윙으로 왔어요 밖에서 먹는 곳이 있어 와 봤는데 클로즈드 됐다면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곳으로 가야 하나 망설이는데 매니저가 나와서 하는 말이
우리가 투고해서 먹는 건 괜찮지만 서버가 왔다 갔다 하면서 도와줄 수는 없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칵테일도 먹고 싶다고 했더니 혹시 우리가 훔쳐갈까 봐 걱정이 됐는지 제일 안 예쁜 유리컵에 담아준 거 같네요 ㅎㅎ
근데 컵이 예쁘던 못나던 이 칵테일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마가리타를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남편 챙겨줄 생각도 안 하고 혼자 후후룩 거의 다 마셨지모에요
저는 미디엄 소스로 7개 윙 주문했고요 남편은 망고 하바네로 소스로 8개 윙, 그리고 후렌치 프라이까지 해서 총 25불 결제했어요
마가리타는 8불이었어요 야채 샐러리랑 당근이 안 나와서 아쉬웠지만 남편이랑 밖에서 같이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오자마자 남편이라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봤어요 이게 오래전에 나왔던 드라마인데 이제야 보네요 ^^
요즘 남편이랑 여태 못 봤던 사극 드라마 찾아서 같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 보고 나서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코스코에서 사 온 치즈케이크를 애피타이저 삼아 입가심으로 먹고 저녁은 남편이 돌솥비빔밥을 만들어줘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비록 진짜 결혼기념일 날에 즐기진 못했지만 오늘 하루 너무 알차게 즐겁게 보내서 이젠 아쉽지가 않습니다 너무 즐거운 하루였어요 남편이 발이 아프지만 않았으면 더 완벽했겠지만요
오늘 병원에서 더 센 약을 처방받아서 먹었으니 남편 통풍이 빨리 나을 수 있겠죠? 얼른 빨리 나아서 예전처럼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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