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는 남편이 수요일마다 골프치러 가는날인데
일기예보를 보니 비 90프로라고 씌여있었고
아직도 통풍이 낫지를 않아 저번주처럼 또 나가면 고생하겠구나 해서 이번주는 그냥 쉬기로 했거든요
근데 보시다시피 하늘도 쾌청하고 통풍도 조금 좋아져서 골프 대신 같이 데이트를 나와버렸네요~
이미 골프 안간다고 알려준터라 다시 나간다고 할 수도 없으니 어쩌겠어요 그냥 저랑 놀아야죠 ㅎㅎ
먼저 아마존에서 샀던 혈당검사키트를 유피에스에 가서 리턴을 하고
제가 요즘 안입는 옷들 정리해서 머카리에 10불에 올렸더니 팔렸더라고요
머카리라는 앱이 있는데 거기서 중고물건을 사고팔고 할 수 있어요 그걸로 지금까지 돈 100만원어치를 벌었답니다 ㅎㅎ
페덱스 가서 그 옷이 들어있는 소포를 보내고 다음엔 h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나니 엄청 출출하더라고요
남편이 베트남 쌀국수를 너무 먹고싶어해서 플레이노 근처에 왔습니다
밖에서 먹을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먼저 애피타이저로 스르링롤을 시켰어요
이정도면 우리도 만들수 있겠다 하면서 먹었는데 문제는 저 고기가 뭔지 어디서 구하는지를 모르겠다는거에요 ㅠ
들어간 재료는 고작 새우 소고기 상추 쌀국수 뿐인데 말이죠 안만들어봐서 어려운거겠죠?
이건 제가 주문한건데요 치킨밥이에요 저 콩은 맛이 써서 맛없었어요
브로콜리는 그냥 아삭아삭한 느낌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한거 같더라고요
남편이 스프링롤 먹고나서 에그롤도 시킬까? 하던참에 제꺼에 에그롤이 딱 있어서 남편 줬어요
에그롤 돈 아낌 ㅎㅎ
밥이랑 야채 고기 위에 저 피쉬소스를 뿌리고 먹었는데 달달한 맛 게다가 흰밥이니 설탕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흰밥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건 남편이 매일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베트남 쌀국수
양이 적다고 아쉬워 하길래
제꺼를 계속 입에 넣어주었더랬죠 ㅎㅎ
원래 햄버거 하나 더 사서 반 나눠먹을 생각이었는데 우리 둘다 갑자기 배가 불러오는 바람에 내일로 미뤘습니다
다 먹고 난 후 남편이 예전에
미국지도 형상의 그림이 그려진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자의 모습이 너무 깔끔하고 예뻤다면서
자기도 그 비슷한 티셔츠를 사고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Ross 에 갔습니다
근데 남편은 맘에 드는게 없었나봐요.
아직도 쇼핑하고 있는 저한테 와서는 깜짝 놀라더라고요
왜냐면 저는 거의 100불어치를 샀거든요 ㅎㅎ
딸 윤아는 청바지 2개랑 티셔츠 2개 청자켓 하나랑
아들 재원이는 티셔츠 한개 추리닝 바지 한개를 샀고
제꺼는 바구니랑 에스프레소 컵을 샀어요
남편꺼 사러 갔다가 가족들것만 샀다고
투덜투덜 댈줄 알았는데 오히려 잘했다면서
필요한거 샀으니까 괜찮다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물론 저도요 ㅎㅎ
게다가 h마트에서 사온 한국빵이랑 김밥도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직 초보블로거라 먹기전에 사진찍는걸 항상 깜빡하네요
먹기전에 항상 잊지않고 사진 찍으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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