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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라스 캠핑

텍사스 달라스 캠핑 cooper lake park campground

by Civic1004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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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캠핑 좋아하는 여자 달지민입니다 

이번엔 새로운 곳으로 캠핑을 가보았습니다 사실 새로운 데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 잘 안 가는 편인데 하필 올해 여름부터 
저희가 좋아하는 캠핑장 hickory creek이 4월까지 공사 중이라 이용이 힘들어졌어요

게다가 저희가 자주 가는 pilot knoll 캠핑장까지도 항상 자리가 꽉 차서 예약을 못하다 보니
이렇게 먼 곳까지 가게 되었네요

히코리 크릭 캠핑장보다 삼십 분 정도 더 가야 되지만 그래도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새로운 곳에 가겠어요~

그렇게 설레는 맘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예전에는 캠핑장 가는 길이 항상 고속도로였는데
이번엔 거의 시골길 같은 일 차선을 따라가게 되었어요
저희 집에서 북동쪽으로 가는 길이라 인적이 아주 드물고
차도거의 없고 마켓도 없는 곳이라 길이 좀 지루하긴 했습니다

이 캠핑장에 캠핑카를 가져올 경우에 가격은 50 암페어에 30달러, 30 암페어에 25달러, 텐트 1개에 15달러 정도입니다

요금은 1박당 30불부터 시작하며 성인 1인당 5불이 추가되는데요

12세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되므로 13세 아들도 총 성인 3명당 5불의 비용이 들지만 11살 딸은 무료로 받았어요.

그래서 총 40달러를 지불했네요~

들어가기 전에 게이트에서 유니폼 입은 여자분이 나와서 지도를 주더라고요~

그 지도를 보니까 우리 자리는 제일 끝에 있어서 계속 길 따라 쭉 가보았습니다 

사실 장거리 운전치고 생각보다 너무 평범해 보여서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2주 전에 예약할 때 자리도 하나만 남아있어서 경치가 좋거나 깔끔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여기는 다듬어진 느낌이 전혀 없이 그냥 자연 자체였어요 그래서 벌레도 많았어요

그래도 캠핑 자체가 즐거운 거니까 좋은 마음먹고 즐기기로 했습니다 

일단 캠핑카 안에 있는 아이스박스랑 의자들을 꺼내고 전기랑 물을 연결하면서 캠핑 즐길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햄버거랑 소시지인데요~ 저녁 준비하기 전에 늘 하는 행사는 바로 맥주 마시기 ㅎ

캠핑 오자마자 맥주 마시는 건 당연한 국룰이죠

남편은 싸뽀로 저는 라거를 마셨어요~ 며칠 전 집에서 영화 보기 전에 컵을 얼렸다가 맥주를 따라 마셨더니

정말 바에서 먹는 생맥주 맛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또 얼린 컵을 가져오긴 했지만 아이스박스에 있어서 그런지 그때 그 맛이 잘 안나더라고요

 역시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서 먹는 컵에 마시는 게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먼저 미국의 국민간식인 런치어블을 꺼내서 율무차도 같이 마셨습니다 

캠핑카에 오랫동안 방치된 거 같은데 지금은 날씨가 선선하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먹어봤는데 괜찮더라고요 

근데 말벌들이 자꾸 우리 캠핑카 문쪽에 모여드는 거 아니겠어요 

처음엔 한 마리였는데 두세 마리씩 자꾸 생기는 바람에 아이들이 캠핑카 안에서 나오지를 못하더라고요

벌레 쫓아내는 초를 피웠는데도 소용이 없었어요 결국 남편이 신발로 두세 마리 죽이고 나서야 좀 잠잠해졌습니다

달라스 호수

그렇게 벌과의 전쟁을 끝낸 후 소화 좀 시키기 위해서 처음 온 캠핑장이니까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어요~

저희 자리에서는 호수가 전혀 안 보였었는데 조금 걸어가 보니 예쁜 호수가 나오더라고요~

배경도 너무 예뻐서 아이들 세워놓고 사진 한번 찍어주고 다시 캠핑카로 돌아와서 햄버거를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차콜로 고구마 굽는 것도 깜빡하고 햄버거 패티랑 소시지 굽는 것 사진 찍는 것도 깜빡했어요~ ㅠ

햄버거를 밖에서  먹고 싶었지만 벌레가 너무 많아서 먹는 거 방해받을까 봐

처음부터 안에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패티를 그릴로 구워도 맛있지만 차콜로 구워 먹으면 숯불 향이 나서 더 맛있답니다 

제가 집에서 패티에 소금을 듬뿍 뿌려왔더니 짭짤해서 맛있긴 했지만 나중에 갈증이 나더라고요 ㅎㅎ 담에는 적당히 뿌려야겠어요 

여름에는 덥고 건조해서 불 피우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날씨가 쌀쌀해져서 장작 피우기 너무 좋아졌어요

장작 보면서 담요랑 차 가져와서 따뜻하게 즐기다가 장작불이 다 꺼질 때 즈음에 다 익은 군고구마를 먹고 

잠을 자러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평소에 남편 출근시간에 맞춰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버릇하다 보니

주말에도 5시 정도면 눈이 떠져요~

그래서 새벽에 장작을 피우면서 커피도 마시고 몸을 따뜻하게 데우니까 좋더라고요~

그렇게 해가 뜨길 기다리다 보면 해돋이도 보고 점점 들려오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자연을 느낀답니다 

한두 시간 후에 아이들이 일어나면 그때 아침을 준비해요~ 저희는 캠핑 오면  아침메뉴가 두 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밥에 김찌찌개 계란 스팸을 먹던가 아니면 라면인데요 이번엔 컵라면을 먹기로 했어요 

남편은 왕뚜껑 저는 일본 마켓에서 산 생라면을 먹었습니다 

일요일은 남편이 골프를 나가야 해서 아침 먹자마자 아들이랑 어제 못했던 배드민턴만 좀 치고 집에 가기로 했어요

미국 캠핑카

이 캠핑장은 텐트를 칠 공간도 부족하고 

 트레일러 근처에 공간이 너무 좁아서 길가에 나와서 배드민턴을 쳤네요~

그래서 차나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잠깐 멈춰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캠핑장은 정 갈 데가 없을 때 그때나 올 거 같습니다 ㅎㅎ

저희 아들이 원래 캠핑 가는걸 별로 안 좋아했어요

저 닮아서 완전 집돌이랍니다 집에서 게임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어디 나가는 걸 너무 싫어해요~

근데 요새는 배드민턴 치는 걸 좋아해서 캠핑을 곧잘 따라다닙니다 

저랑 아들이 배드민턴 치기 시작하니까 남편도 재미있어 보였는지 윤아 배드민턴을 뺏더니 같이 하더라고요

집에 가는 길에 버키스 들렀어요 이곳은 항상 갈 때마다 놀러 가는 기분이 들게 하는 기분 좋은 곳이에요~

아이들은 배고파하지 않아서 남편이랑 저만 브리스켓 샌드위치랑 감자브리또를 주문했는데

저 혼자만 먹는 게 미안해서 삼등분해서 줬더니 안 먹는다고 했던 아이들이 갑자기 잘 먹더라고요~ ㅎㅎ 

담에는 아이들이 안 먹는다고 해도 제 거를 2개 주문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페퍼 저키를 사들고 집으로 왔답니다 

3주 후에는 지인들과 함께 Tawakoni 캠핑장에 가기로 했어요 그때는 맛있는 음식 사진과 함께 포스팅하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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