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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라스 캠핑

달라스 캠핑장 Juniper point campground 추천 피자헛

by Civic1004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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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캠핑장 예약을 이삼 주 전에 꾸준히 하다가 너무 더우니까 당분간은 캠핑을 자제하자 생각하고 더 이상 예약을 안 했었어요

근데 2주정도 지나니까 캠핑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한 거 있죠? 그래서 급하게 다음날에 바로 캠핑을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봤는데 이 캠핑장에 딱 하나 자리가 남아있더라고요 ~
처음 가볼때는 오로지 호수 앞자리 사진 하나만 보고 출발했습니다

거의 도착했을때 왼쪽으로 들어가 가서 한참을 헤맸어요 알고 보니 거기는 장기 투숙자를 위한 사이트였고 우리는 1박만 자고 갈 거라서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되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1박을 보내고 나니 여기 캠핑장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한달후에 똑같은 자리로 미리 예약을 했어요 그날이 바로 오늘이랍니다 ㅎㅎ


여기 캠핑온 사람들 대부분은 보트 타는 걸 즐기거나 낚시를 많이 하더라고요 게다가 카누를 타는 사람도 있고 호수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과 어른들도 있었습니다 호수 물은 더럽다는 생각에 안 들어가는데 그래도 물속에 있는 사람들을 보니까 저도 들어가고 싶긴 하더라고요

여기 가격은 다른 곳보다 좀 저렴한 편이에요 대신 기본 일박이 아닌 2박을 해야 예약을 할수가 있어요 근데 우리가 처음 갔을 때는 딱 1박 정도가 비어있는 자리가 있어서 예약이 되었었나 봐요~


이번엔 2박 3일로 잡아놔서 남편이
일끝내고 오자마자 저녁 5시 반에 출발해서 7시쯤 도착을 했어요 근데 이번엔 저희 캠핑카 자리 앞에 캠핑카가 있더라고요 전엔 없어서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
프라이버시는 좀 없었지만 그래도 풍경이 너무 예뻤답니다


늦게 도착을 했으니 바로 잠자리에 들었어요 아침 6시쯤
저희 캠핑카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뷰입니다
날이 밝아지자 땅위에 떨어진 하얀 것들이 뭘까 하고 자세히
보았더니 오리털들이더라고요 거기에 오리똥들도 어마하게 많았습니다 ㅋㅋ


아침메뉴로 계란볶음밥을 먹으려 했는데 식용유가 없어서 빌려왔어요 간장도 깜빡하고 안 가져와서 짬뽕 라면에 있는 액상수프를 이용해 계란 라면 볶음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남편이 제대로 준비 안해왔다면서 투덜투덜하네요 ~ ㅎㅎ


자전거를 타려고 보니 바람이 빠져있어서 바람넣고 아이들이랑 자전거로 캠핑장 투어를 했어요


호수도 예쁘지만 우리를 피해 바쁘게 걸어가는 오리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이렇게 많은 오리들이 있는 공원은 여기가 처음입니다 떼로 몰려다니는 오리들을 보는 것도 호수를 보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리들이 길가에도 있었는데 우리가 지나가려 하니까 알아서 자리를 비켜주네요 고마워 오리들아~~
저는 오리들만 보면 우리집 고양이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이날 날씨가 아침인데도 90도라서 덥더라고요
그래도 내리막 내려가는 길에는 빠르게 달려주니까 시원했습니다 탁 트인 뷰가 더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배를 가져온 트럭들 숫자를 세어보니 15대 정도 되더라고요
저 큰 호수에 15개의 배가 있는데 고작 보이는 건 2대의 배뿐 ㅎㅎ 호수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되시나요?
한국의 호수라고 하면 고여있는 조그마한 물이 생각나는데 여기 미국은 거의 lake라고 부르더라고요


차를 대고 배를 빼거나 실을수 있는 항구도 있어요 예전엔 여기서 그 모습을 구경했었는데 오늘은 너무 더워서 잠깐만 보고 바로 캠핑카로 향해 갔어요


윤아가 새털 하나 줏어서 펜으로 만들었어요 예쁘게 그림 그리는 중 ㅎㅎ


캠핑장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직접 해먹을것들을 가져왔었는데 어차피 캠핑장에서 할 것도 없고 심심하기도 해서 식당이 멀리 있어도 드라이브할 겸  나와서 먹기로 했어요
아들이 피자피자 외쳤었는데 드디어 오늘 먹었습니다


피자 먹는다 하면 무조건 투고해서 집에서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매장 안에서 먹기로 했어요 아들이 제일 좋아했습니다
이 매장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거 같더라고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까 라지가 18불정도 하더라고요 원래 피자헛이 온라인으로 세일을 많이 해서 찾아보니 3개 토핑 라지 피자가 마침 10불로 세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라지피자 두 개랑 뼈 없는 치킨 16개짜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소스도 추가로 돈 더 주고 샀어요 치킨엔
렌치 소스 피자엔 갈릭버터 소스가 빠질 수 없죠 ㅎㅎ
맥주가 먹고싶었지만 남편이 통풍이 와서 이번엔 패스했어요


이 피자는 이탈리안 시즈닝이 듬뿍 뿌려진 에지 피자인데요
광고하길래 한번 주문해봤는데 끝에 부분이 바삭해서 좋긴 하지만 푹신하고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은 별로 안 좋아했어요 ~


이 피자는 3개토핑 피자인데 이것도 도우가 좀 얇고 부드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피자라서 잘 먹고 남은 건 캠핑카로 투고해왔답니다


저녁엔 쫄면같지 않은 쫄면이랑 짜장면을 먹었는데 워낙 맛없게 먹어서인지 아이들은 저녁 늦게 남은 피자를 먹고 남편은 남은 과자를 먹었어요 ~
남편은 쫄면 맛없는 이유가 제가 채를 안 가져와서라고 하네요 ㅠㅠ 밥 4끼를 챙기려니까 제가 준비를 꼼꼼하게 하지 못했네요~
게다가 남편 통풍때문에 단백질을 제한해야 해서 밀가루만 먹게 되니까 좀 물리더라고요


아침이 밝았네요~ 해돋이 구경하는데 아침 일찍 나와서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카약 타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더라고요 노 젓고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마존에서 제일 싼 걸로 질렀습니다 ㅋㅋ
튜브 카약으로 ㅎㅎ


오늘 아침은 안 먹고 일찍 출발하기로 했어요 2박을 보냈더니 집에 있는 고양이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너무 보고 싶더라고요
이틀 동안 예쁜 뷰를 보면서 힐링했더니 집에 가는 길도 즐거웠습니다

낚시하거나 보트 타기엔 정말 제일 좋은 장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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