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달라스에 사는 달지민입니다
여기 미국은 어머니의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는데요 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 주 일요일이고 아버지의 날은 6월 셋째 주 일요일입니다
마침 이번 어머니의 날이 한국 어버이날과 겹쳐지더라고요~
그래서 잊지않고 한국에 계신 엄마 아빠에게 감사인사도 하고 시애틀에 계시는 어머니도 챙겨드렸답니다~
제일 중요한건 바로 제가 가족들한테서 대접을 받는 날이기도 하죠 ㅋㅋㅋ
아이들이 아침메뉴로 저에게 와플 해주고 싶다고 열심히 만들고 있더라고요
와플에다가 딸기랑 블루베리 얹어서 시럽을 뿌려주면 너무 맛있는데 베리류가 하나도 없지 뭐예요~
그래서 그냥 스크램블드 에그를 얹어서
그 위에 살사도 올리고 먹었답니다
이젠 남편이 선물을 사오겠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어요 뭘 사 올까 두근두근 거리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답니다 ㅎㅎ
얼마 후 너무 예쁜 꽃들과 스타벅스 컵을 사 왔어요~ ㅎㅎ 아이들이 용돈을 합쳐서 꽃을 사주고 남편은 자기 용돈으로 스타벅스 컵을 사 왔더라고요
근데 제가 보라색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ㅠㅠ 그래도 남편이 저를 위해 사준 성의가 있으니 그냥 쓰기로 했지요 ~~
근데 며칠 후에 컵을 보니 저 꽃그림이 비닐 벗겨지는 것처럼 벗겨지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쓰지도 못하고 찬장 구석에서 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한테 약간에 배신감이 느껴지더군요~ 이렇게 허술하게 만들어서 팔 다니 말이죠~
남편이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았어요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차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할 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바퀴 돌아서 간신히 주차를 시키고
로데오 고트라는 레스토랑까지 걸어갔어요
오늘이 어머니날이라 그런지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정말 많았어요~
물론 여기 레스토랑도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고요
저희도 카운터에 있는 사람한테 연락처를 알려주고 대기번호를 들고 나왔습니다 저희한테 연락이 올 때까지 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해서 그동안 여기저기 둘러보기로 했어요
brass tap이라는 레스토랑도 예전 캠핑 갔을 때 먹었었는데 분위기도 좋고 맛있었어요 이곳도 포스팅했었는데 궁금하신 분은 밑에 링크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s://jjaeyoon1012.tistory.com/entry/달라스-햄버거-맛집-가볼만한곳-쇼핑-아울렛
이곳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건물들이 다 고풍스러운 느낌이에요~ 게다가 야외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라스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먹으면서 호수 뷰를 볼 수 있다는 게 여기 레스토랑들의 장점인 거 같습니다
사실 로데오 고트라는 햄버거집 하나만 달랑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볼게 많을 줄 몰랐어요
조그마한 등대도 있고 폭포도 있고 큰 호수도 있어요~
게다가 영화관까지 말이죠~
사람들이 많이 모일만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더웠지만 봄이나 가을에 오면 더 잘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폭포 근처에서 수영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여길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는지
로데오 고트에서 연락이 와서 당장 달려갔습니다
야외에서 먹고 싶었는데 마침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네가 더 좋았지만 자리가 없었어요
다음엔 더 일찍 오기로 ㅋㅋ
그래도 호수 뷰를 보면서 먹으니 너무 좋았어요
저희가 자리 잡은 식탁은 햇빛이 쨍쨍 ㅠ 파라솔 필요하다고 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이미 두 개를 쓰고 있어서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암튼 분위기 좋은 곳에 오면 빠질 수 없는 맥주를 먼저 주문하고 마시면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생맥주는 차갑고 시원한 맛에 먹고 싶었는데 이 맥주는 미지근했어요 병맥주였으면 시원했을까요? ㅋㅋ
지금까지 가본 햄버거집들 중에
맛은 여기가 단연 최고였습니다
가족 모두 서로 다른 메뉴들을 주문했는데
각자 햄버거가 너무 맛있다면서 좋아했어요
그다음 주에도 또 갔었는데 그때도 여기서 자기가 먹었던
똑같은 메뉴들을 또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가격은 보통 11불에서 13불 사이 정도 됩니다 세트메뉴는 없고 각자 따로 주문해야 하다 보니 가격이 비싼 게 흠이긴 합니다
저랑 큰아들은 brad sham 햄버거 주문했어요 이 햄버거 특징은 튀긴 양파가 들어가요 느끼함을 잡아주는 할라피뇨도 들어있어요 저는 처음 먹어 봤을 때 튀김 양파가 들어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답니다 나중에 두 번째 먹었을 때 그때서야 알았어요~ 정말 맛있으니 한번 드셔 보세요~
윤아는 d.c.c. burger를 먹었는데 이 버거는 재료가 보통 일반적인 치즈햄버거랑 비슷합니다 근데 패티가 맛있어서 윤아가 좋아해요~
남편은 Bodacious 버거를 주문했는데요 남편은 햄버거에 베이컨이랑 할라피뇨가 꼭 들어가야 하거든요 패티랑 치즈 그리고 베이컨 할라피뇨 거기다 크리스피 오니온까지 조합이 너무 좋았답니다 남편이 너무 맛있어해서 담주 일요일에 또 와서 먹었어요
여기서 햄버거를 먹어본 후로는 패스트푸드점은 이젠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차라리 조금만 기다렸다가 그 돈 보태서 여기 로데오 고트에서 맛있게 먹으려고요~
프렌치프라이는 처음엔 가장 기본으로 시켰었는데 한 번 더 왔을 때는 치즈 프라이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워낙에 프라이 양이 많다 보니
절반은 계속 남겼네요
딸 윤아는 코를 박고 먹을 정도로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ㅋㅋㅋ
당연히 후식도 빠질 수 없죠~
근처에 아이스크림집이 많았어요
예전 시애틀에 살 때 자주 먹었던 콜드스톤에서 사 먹기로 했어요 줄이 좀 길긴 했지만 금방 줄어들더라고요
근데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아님 가게 자체에서 생긴 건지 모를 이상한 냄새가 자꾸 코를 찔러서 좀 찝찝했습니다 그래도 아이스크림 맛을 보자마자 그런 찝찝함을 언제 느꼈냐는 듯
너무 맛있더라고요 ㅎㅎ
로데오 고트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영화관도 나오는데
여기온 김에 영화도 볼까 해서 들어가 봤더니
영화 두 편만 상영을 하고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doctor strange 영화였는데 윤아가 너무 무서울 거 같다면서 안 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는 안 봤지만 그 담주엔 그 영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막상 보더니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며 좋아하더군요 ㅎㅎ
이렇게 큰 호수 옆에는 예쁜 산책로들이 있어서 여기를 걸어 다니는 커플들이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만 가면 예쁜 등대도 보실 수 있어요 등대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어서 등대 주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념일이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가고 싶으시다면 여기 꼭 와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https://www.harborrockw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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