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hickory creek 캠핑장에 가는날이다
평소에는 pilot 캠핑장을 예약하는데 여름방학시즌이라 그런지 자리가 꽉 차서 예약이 안된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두번째로 잘가는 캠핑장인 히코리를 가게 되었다 여기도 운좋게 자리가 딱 하나남음
그것도 캠핑장 가기 3일전에 봤는데말이다
누가 자리를 취소했나보다 ㅎㅎ 땡큐베리마취!!!
사실 여름되면 너무 더워서 캠핑 거의 안가려고 했었는데 역시 난 캠핑을 너무 사랑하는거 인정 ㅋㅋ
체크인이 3시라서 2시쯤 출발할거라 그전에 남편은 아들이랑 차 손좀 보고 나는 이것저것 캠핑갈 준비를 했다
사실 저녁은 사 먹을거라서 준비할것도 별로 없었다
저녁만 해결되도 이렇게 갈 준비가 간단해서 좋다
근데 캠핑장 가는 도중 오히려 트레일러 바퀴에 문제가 생겼다 고속도로 열심히 달리고 거의 다 와갈때쯤에 트레일러 바퀴에서 연기가 났다 별일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직접 보니 타이어가 완전 박살이 나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완전 멘붕이었음
이 상태로는 10분거리에 있는 캠핑장까지 가기엔
당연히 무리였다
옆으로 주저앉은 트레일러모습을 못찍었다
암튼 타이어는 저모습이었다
타이어 빼고 끼는 공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근처 산악자전거 파는 곳에 들어가 공구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함
어쩔수없이 주차장에 트레일러를 분리 시키고
월마트 가서 이것저것 필요한걸 샀다
이때 날씨는 화씨 100도가 넘어서 잠깐만 서있어도
너무 더워서 숨쉬기 힘들정도였다 그래서
남편이 바퀴를 바꾸는 동안 나는 아이들 데리고 산악자전거 가게에 들어와 남편을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구경했다
20분정도 지나서야 바퀴 체인지가 끝났다 송글송글 맺히다 못해 흘러내리는 땀이 그의 수고를 보여주었다
고생했어 자기야~~. 남편이 매케닉이서 정말 다행이다
아들이 하는말이 이런일이 있을걸 대비해서 자기도 매케닉이 되어야겠다고 한다 ㅋㅋ
또 바퀴가 고장나거나 터질까봐 걱정이라는 재원이 ㅋㅋ
굳이 바퀴 갈지 못해도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부르거나 주변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알려주며 안심시켰다
드디어 큰일을 끝냈으니 캠핑장으로 출발을 했다
네비게이션도 말썽이라서 시간이 더 걸렸다
그래서 엄청 배고팠음 ㅠㅠ
오자마자 맥주 엄청 들이키고 바나나 먹고
과자까지 클리어~ 이제 밥먹으러 가자~
남편이 윙이 먹고싶다고 해서 버팔로와일드 윙에 가려고 했으나 기름진 음식만 먹기보다는 여러가지 골고루 먹을수 있는곳에 가고싶어 부페를 권유했더니 모두 너무 좋아함 ㅋㅋ
왼쪽은 내꺼 오른쪽은 남편꺼다 부페는 롤과 스시를 마음껏 먹을수 있어서 좋다 나는 비염때문에 요즘 채식위주로 식사를 하고있다 비염은 잘 모르겠지만 살이 조금씩 빠지고 있어서 당분간은 자연식물식을 할 예정이다 채식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동물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모성애가 강하기로 유명한 어미소가 빼앗긴 자기 새끼를 쫒아 울면서 달려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우연히 봤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우유나 치즈 그리고 버터는 이제 못사먹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들도 처음에는 유제품이나 육류를 바로 끊기는 힘드니 천천히 조금씩 입맛을 바꿀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
너무 배고픈 나머지 정말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었다 아이들도 너무 행복해보인다 다음날에도 부페 또 가면 안되냐고 난리다 ㅋㅋ 하지만 역시 과식은 몸을 힘들게 한다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배부르고 무겁고 지쳐보인다 산책을 하자고 했지만 거부당함
그래서 나 혼자라도 가겠다고 나오니까
그제서야 아이들이 우루루 따라나온다
우리자리 바로 옆에 산책로가 있다 여기 말고도 여기저기 산책로가 정말 많다 아이들이랑 걷다보니
우리를 쳐다보고있는 노루 발견 ㅋㅋ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예뻤다 그후부터는 노루찾으면서 걷고 있는데 발 아파서 못 걷는다던 남편이 자전거를 타고 쫒아오고있었다
20분이라도 걷고 나니까 소화가 되는느낌이다
빵꾸난 바퀴때문에 캠핑장에 너무 늦게 도착했더니 밥 먹고 나니까 벌써 잘 시간이다
요즘 재원이가 워리어라는 책을 좋아하기 시작해서
책 읽게 해주려고 평소보다 좀더 늦게 자기로했다
에어컨을 계속 틀어놨는데도 시원해지지가 않는다
남편 침대에 누워있어야 에어컨 바람이 바로 와서 시원하다 내 침대는 구석에 있는데 거기까지 시원해지려면 한참 있어야한다 그래서 잠잘때 더워서 좀 많이 뒤척였다 새벽쯤 되어서야 좀 쌀쌀해져서 이불덮고 잘잤다
평상시에는 새벽 5시쯤 일어나는데 오늘은 모두 7시쯤 기상했다 매일 해뜨기전에 일어나서 남편 출근시켰는데
해가 떠 있을때 눈을 뜬게 얼마만인지 ㅋㅋ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캠핑 풍경이 너무 좋았다
아침날씨는 덥지가 않고 상쾌했다 장작불을 피웠지만 나무에 수분이 있어서 그런지 불이 잘 안붙고 자꾸 꺼졌다 고구마 구우려고 호일에 싸놓았었는데 남편이 오늘 골프를 가고싶다고 해서 그냥 집에 일찍 가기로 했다
그 전에 우리는 우동을 먹고 아이들은 시리얼을 먹었다
커피를 마신다음 자전거 산책을 나가기로했다 히코리 크릭 캠핑장은 꽤 넓고 산책로도 많다 자전거 타기에 너무 좋은 공원이다
나는 남편자전거 뒤에 타고 있어서 뒤에서 따라오는 아이들 사진을 찍을수가 있다
재원이랑 윤아의 표정이 극과극을 달리고있군
https://www.recreation.gov/camping/campgrounds/232600
호수 근처자리는 거의 꽉 차서 잡기 힘들다 예약은 미리미리 해놓아야 예쁜 자리를 잡을수 있다
가격은 30불이고 체크인은 2시 체크아웃은 3시이다
여기는 장작을 팔지 않는다
물론 근처에 죽은 나무가지들이 많아서 급하면 쓸수있겠지만 쓰지말라는 사인이 있으니 웬만하면 사가길 바란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여니까 아침에 커피나 도넛츠를 사오면 해돋이보면서 뜨끈뜨끈할때 먹을수 있어서
좋다
자전거나 탈만한걸 가져가는걸 추천한다 워낙 넓어서 다 돌려면 시간 꽤걸릴듯…
호수 근처에 해돋이와 노을이 제일 예쁜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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