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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상

다이어트 하다가 비염 왔어요

by Civic1004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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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최근 결혼기념이이라고 평소 잘 안먹던 치즈케잌도 먹고 티라미수도 먹고 빵 라면 과자를 3일정도 먹었더니 살이 2킬로가 찌면서 배가 엄청 빵빵해졌어요
이건 남편배랑 똑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볼록했어요
게다가 먹으면 방구도 많이 나오고 가스도 잘 차서 도저히 안되겠다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다 마음먹었어요


자연식물식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 먹고 아침부터 사과 하나를 꺼내먹는데 냉장고에 그저께 해동시킨 꼬막비빔이 딱 있는거에요 먹을 사람은 저 뿐이라서 버릴수도 없고
그래서 아침에만 해물 먹고 점심부터 과일야채식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양념이 너무 많이 되어있어서 맵고 짜고 자극적이었으나
밥과 잘 비벼서 샐러드 잔뜩 쌈싸먹듯이 먹었어요


점심은 현미밥에 당근 사우어크라우트 간장깻잎 그리고 실란트로를 넣어서 만들었어요
여기에 칠리소스도 뿌려서 먹었는데
맛있어서 두줄 먹었어요
현미밥 한공기 다 먹어버렸네요


저녁은 4시쯤 고구마 1개랑 두유 한컵 먹었습니다
6시쯤 되니까 입도 심심하고 뭔가 너무 먹고싶었지만
참았어요 마침 남편이랑 재밌게 보고있는 사극드라마가
있어서 그거 보니까 시간 금방 갑니다
7시 넘어가니까 신기하게도 배가 안고프고 입맛이 없어져서
잘 참고 꿀잠잤어요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 체중을 재보니
135.2파운드에서 133.2파운드로 빠져있는거에요
무려 2파운드 즉 1킬로정도 빠졌어요
너무 신나서 내일도 자연식물식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일어나자마자 어제 삶아놓은 계란이 있길래 너무 배고파서 저도 모르게
하나를 꿀꺽 먹었어요

그리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난후
고구마 당근이랑 과카몰리 키위2개 사과한개
부페처럼 막 줏어먹었습니다


이날 따라 몸에 에너지가 넘쳐서 냉장고에 묵혀두었던 멸치도 볶으고 일주일동안 방치시켰던 우엉도 잘라서 조리고 3일동안 불려놓었던 고사리도 볶아놓았어요

그래서 오늘 점심은 현미밥에 김 멸치 김치 고사리 우엉
먹었습니다


이 사진은 가지토마토치즈구이인데요
에어프라이어에 너무 오래 돌렸나봐요
치즈가 다 타버렸어요 원래 저의 다이어트 취지는
자연식물식인데 자꾸 반칙을 하게 되네요 ㅎㅎ

그래도 치즈가 탄 덕분에 치즈는 거의 버리고
가지랑 토마토만 먹었어요
배가 은근 부르더라고요


해독주스를 잔뜩 만들어놓고 컵에 소분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남편이 알아서 챙겨 마셔요
저도 해독주스 마시고 저녁에 마지막으로 또
고구마랑 두유를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체중을 재보니 133.2에서 131.9로
1.3파운드가 즉 500그램정도가 또 빠져있어요

근데 이 날 새벽엔 잠에서 자주 깼어요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잠에서 잘 깨더라고요
그래도 그날 하루 피곤하지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이틀동안 다이어트를 끝 마치고 아침엔 직접 만든 하쉬브라운이랑
남편이 해준 브랙퍼스트 햄버거를
먹었어요 오랜만에 단백질과 기름을 많이 먹으니까
속도 든든하고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다음 점심은 밥에 테리야끼 치킨 약간의 야채를
피쉬소스에 섞어서 먹었어요
베트남 쌀국수 집에 가서 외식하려는데
안좋은 기름은 먹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주문하게 이 메뉴랍니다
대신 설탕은 많이 섭취한거같네요 ㅎㅎ

그리고 저녁은 돈까스 김밥 반 이상을 먹고
크림있는 맘모스 빵 손바닥만한거 먹었어요

오늘은 치팅데이다 생각하고 먹었는데
그 담날 체중을 보니 131.4파운드로 0.5파운드 그니까 한 300그램정도
빠져있더라고요

그래서 내일에도 저렇게 아침에는 단백질 지방 위주로
먹고 점심저녁은 탄수화물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죠

근데 이날부터 눈이 슬슬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잠도 거의 못잤어요 밤 12시 반에 깨서
3시까지 컴퓨터 하다가 잤는데도
3시부터 6시까지 한시간에
한번씩 깼지요

제가 원래 다이어트 시작하면 불면증이 조금은 있었지만
이번엔 좀 심했어요
게다가 다이어트 안하고 치팅데이었는데도
잠을 잘 못자고 소변도 새벽에 엄청 많이 나와서
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몸에 수분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살도 빠지는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탄수화물만 몇일 먹다가 단백질 지방먹으면 살빠진다는 탄수화물 싸이클링 다이어트
효과인가 생각했죠~
어쨌든 맘껏먹고 살 조금이라도 빠졌으니까요 ㅎㅎ



그래서 전날 제가 생각했던대로
그 담날 아침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계란 베이컨 볶음밥을 해 먹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바비큐 집에서 치킨과 야채를 먹고
맥주 한병 마셨어요
빵은 거의 안먹었고 볶음밥도 밥만 거의 남겼으니
이날 탄수화물 섭취는 맥주밖에 없었네요

저녁은
모카빵 조금먹고 나니 입맛이 없었는데
탄수화물 너무 안먹으면 안되서 밥 3숟가락 정도를
두부김치랑 먹었어요

근데 그 다음날 일이 터졌어요
비염이 폭풍처럼 갑자기 찾아왔어요 ㅠㅠ
일어나자마자 재채기를 연거푸 하더니
코는 꽉 막히고 콧물은 계속 나오고
눈도 제대로 못 뜨겠고

그래서 운동을 하니까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또 다시 심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비염약을 먹었습니다
근데 비염약도 효과가 없네요~ 한동안 비염이 많이 좋아져서 행복했는데 ㅠㅠ
생각해보니 이 비염은 제가 다이어트를 할때마다
찾아오더라고요 그래서 저탄고단 다이어트 절대 하지말자고 몇번을 다짐했었는데 또 일이 터지고 말았네요
평소에 식이섬유 끼니때마다 잘 챙겨먹고 물 잘 마셨었는데
이번엔 제가 또 깜빡 잊어버리고
방심했어요ㅠㅠ
특히 아침이랑 낮에 코가 막히고 힘들더라고요

비염에 뭔가 좋은게 또 없을까 하다가 우연히 반신욕
알게되었어요
반신욕만 일주일 해서
비염 없어졌다는 후기를 보고 저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지금 이틀째 아침마다 반신욕을 했는데
비염이 좀 좋아진거 같아요
이틀동안 반신욕의 힘인지 아니면 단백질 줄이고 탄수화물
보충을 많이 해서인지
아니면 물을 2리터씩 마셔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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