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계란 맥반석계란 인스턴트 팟과 밥솥으로 구웠을때 비교

안녕하세요 달지민입니다

예전에 구운계란이 먹고싶어서 계란을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본적이 있었어요 근데 계란껍질이 너무 안벗겨져서 흰자를 거의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냄새는 정말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거 같았지만 찬물에 씻으면서 껍질을 까려니까
이게 흰자랑 딱 붙어서 잘 까지지가 않는거에요 찬물에 담가보기도 했는데 역시나 껍질이랑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아까운 흰자들ㅠㅠ
그래서 계란을 에어 프라이어로 굽는것은 비추천입니다 성공할수도 있지만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요~~ 그렇게 한동안 구운계란 생각이 안났었는데
갑자기 인스턴트 팟으로 해먹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다시 도전해보았습니다 이번엔 껍질이 잘 까져서 맨들맨들한 갈색계란을 먹을 수 있겠죠? ㅎㅎ 먼저 계란을 실온에 30분에서 한시간정도 꺼내 둡니다
갑작스런 온도차이로 인해 계란이 깨질수도 있어서요

그리고 인스턴트 팟 안에 키친타올을 깔아주시고 계란들이 절반정도만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주세요~

찜기가 있으신분들은 물을 부어주시고 찜기위에 계란을 올리셔서 구우셔도 됩니다 저는 없어서 키친타올로 했어요

그리고 계란 위에 소금을 적당히 뿌려줍니다
뚜껑을 닫으시고 고기 기능으로 1시간 30분으로 맞춰주세요 끝났다는 알람이 울리면 보온모드로 넘어가고 자연스럽게 압력이 다 빠질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보온시간이 대략 20분정도 지나면 압력이 다 빠져있을겁니다

거의 두시간 정도 되어서야 완성되었습니다
흐르는 찬물에 씻으면서 까보았습니다
껍질이 정말 잘 까집니다 ㅎㅎ
근데 진한 갈색이 나올줄 알았는데 연한갈색이네요~

만져보니까 부들부들합니다 안익었나 싶을정도로 부드러워요 칼로 잘라보니까 물렁할정도로 부드러워서 깨끗하게 썰어지지는 않아요~

삶은계란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시간이 엄청 오래걸린거에
비해서 색깔이 연하고 약한느낌이라서 약간 아쉬웠어요

그래서 혹시 더 진한색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육류 기능으로 한시간을 더 해봤는데 색깔은 똑같고 더 진해지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밥솥으로도 해 보았습니다

밥솥으로 계란을 구울때도 방법은 똑같아요
키친타올을 깔아주시고 위에 계란을 올려주세요
저는 메추리알도 마침 있어서 해보았어요
물론 성공적이었습니다 ㅋㅋ

물은 계란의 절반이 잠길정도로 부어줍니다

소금을 충분히 뿌려주세요
그리고 뚜껑 닫으시고 취사를 눌러주세요

구운계란들

왼쪽이 인스턴트 팟으로 구운계란
오른쪽 계란이랑 메추리알은 밥솥으로 한번 취사한 계란입니다
셋 다 색깔이 비슷하죠 근데 밥솥으로 한 계란이 더 구운 느낌이 납니다 식감도 더 단단하고 쫄깃했어요
시간 40분 한거 치고는 잘 나온 편입니다

구운 메추리알과 계란

제일 오른쪽에 있는 계란과 메추리알이 밥솥으로 두번 취사한 것들입니다 색깔이 확실히 더 진해졌어요
냄새도 구운냄새가 훨씬 강했습니다
더 먹음직 스러워보입니다

구운계란 단면

한입샷

맛은 밥솥으로 취사 두번한 계란이 더 맛있었어요
찜질방 계란맛이랑 제일 비슷했습니다 쫄깃쫄깃하고 구수한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 구운 메추리알도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흰자보다 노른자를 더 좋아하는데 메추리알은 노른자가 더 꽉차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 메추리알로 장조림 하려고 했는데 그전에 다 없어질거같은 느낌 ㅋㅋ

구운계란 올려서 샐러드도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샐러드와도 너무 잘어울려요~ ㅎㅎ 이제부터 밥통에 밥 없는날에는 계란을 구워놓아야겠습니다

365일 다이어트 하는 저한테는 너무 좋은 메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배고플때마다 하나씩 꺼내먹기도 너무 좋아요

삶은계란에 지치고 지겨웠던분들 구운계란 드셔보세요 밥솥 계란 추천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