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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격일 단식 일주일 후기

by Civic1004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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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일 단식 시작하기 전날 오랜만에 뷔페집에 가서 배 찢어지게 먹고 왔습니다
원래는 예전 포스팅에 올렸던 킹 뷔페집 갔었는데 사람들이 20팀 넘게 줄을 서 있어서 근처 다른 뷔페집으로 갔는데요 거기는 한국 남자분이 운영을 해서 그런지 양념치킨이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ㅋㅋ


원래 중국 뷔페집 가면 항상 롤 이랑 초밥만 먹고 왔었는데 여기서는 치킨이랑 튀김만 먹었답니다 ㅋㅋ 점심에 배 터지게 먹었으니 당연히 자연스럽게 저녁은 건너뛰었어요

4월 11일 월요일 단식 날

몸무게는 60.9kg 시작

제가 비정제 다이어트를 한 달 정도 했는데 몸무게가 안 내려갔었어요 기초대사량 낮아질까 봐 1500칼로리에
맞춰서 먹었었는데 몸무게가 조금 내려가다가도 정제 음식을 좀만 먹으면 다시 제자리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항상 똑같은 몸무게에 질리고 지칠 때쯤 5:2 간헐적 단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이틀만 고생해서 살이
빠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단식 날이라 500칼로리만 섭취했습니다

아침 방울토마토 20개 60칼로리

점심 컵라면 반개 180칼로리

저녁 치킨버거 삼분의 일 200칼로리

나머지 삼분의 이는 내일 먹으려고 쟁여둠
생각보다 단식이 수월했습니다 너무 배고플 때마다 토마토를 먹으니까 도움이 되더라고요

근데 밤이 되니 잠이 안 오더군요 ㅠㅠ 너무 배가 고파서인지 정신이 너무 멀쩡하게 깨어있었어요 꿀 한 스푼 먹었는데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한 시간 뒤척이다가 깼는데 시간을 보니 아직도 새벽 1시 반 ㅠㅠ 빨리 자고 일어나서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밤이 너무 기니 공복도 너무 길어져서 정말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ㅠ

그래서 2시쯤 나와서 카인드 아몬드 바를 먹고 나니까 다행히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전 뭔가 영양이 부족하면 이렇게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네요

4월 12일 화요일 먹는 날

몸무게는 59.9kg.
전날 대비 -1kg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숫자를 단 하루 만에 보니 너무 기쁘더군요 어차피 오늘 많이 먹으면 또 그만큼 늘겠지만 다음날 단식하면 살이 더 빠지겠지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하루 종일 먹을 수 있는 날입니다 ㅋㅋ
예전에는 항상 비정제인지 확인을 하고 중량을 재고 칼로리 확인하고 뭐든지 과식이 아닌 적당히 소식만 해야 된다는 집착을 하다가 오늘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정말 신났습니다
얼마 만에 먹는 거에
대한 강박을 풀었는지 스트레스가 풀리고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베이컨에 밥 두 그릇 해치웠습니다 ㅋㅋㅋ
제가 원래 김치찌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번엔 너무너무 당기더라고요 참치랑 먹으니 꿀맛입니다
베이컨과 밥의 조합 완전 최고 ㅋㅋ

점심은 어제 먹다 남은 칙필레 치킨버거 반개
어제 먹다 남은 컵라면 반개 ㅋㅋ
저녁은 메밀막국수랑 오징어볶음 정말 짜게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날 아침 4월 13일 수요일
몸무게 61.2kg


단식하기 전날 몸무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ㅋㅋ 그래도 괜찮아요 왜냐면 원래 전날 저녁 저렇게 짜게 먹으면 원래 1킬로는 어차피 기본으로 찌거든요 저 몸무게가 진짜가 아니라는 거죠 ㅋㅋ 오늘 단식 안 해도 짜게만 안 먹으면 내일 몸무게는 당연히 더 내려가 있을 거 같지만 그래도 오늘 단식하기로 했으니까 해야겠죠?ㅎ

오늘 아침 컨디션이 너무 좋습니다 어제 정제를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실도 잘 가고 배도 쏙 들어간 느낌
두 번째 단식은 왠지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매일 저탄 고지로 소식을 했을 때 비하면 이번 간헐적 단식은 너무 쉬운 거 같아요 일주일 중 겨우 이틀만 참고 나머지는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습니다 근데 살까지 잘 빠진다면 완전 금상첨화죠

역시나 아침부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계속 납니다 그럴 때마다 물을 마셨어요
신기한 건 항상 뭔가를 먹으면 기운 빠지고 피곤했는데 오늘 아침은 안 먹으니까 꼬르륵 소리는 계속 나지만 몸에 기운이 나고 가볍더라고요
점심 지나고 나니 아예 입맛이 없어져버려서 뭘 먹을까 하다가 참치 계란 마요 덮밥을 먹었습니다

팻시크릿 어플


이번에도 역시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이틀 전에는 너무 배가 고파서 잠을 못 잤다면 이번에는 배는 안고픈데 정신이 말짱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두 시간 뒤척이다가 바나나 하나 먹고 핸드폰 좀 하다가 잤습니다

4월 14일
몸무게 60.3kg
전날 대비 -0.9킬로

오늘 아침은 너무 피곤했어요 어제 늦게 잠들어서 그런가 낮잠을 좀 잤는데도 하루 종일 피곤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신나게 먹는 날이니까 파티를 해야죠 ㅎㅎ 확실히 소식할 때보다 단식한 후에 식욕이 더 잘 당겨요~

아침은 어제 남편한테 해줬던 닭갈비 계속 노려만 보다가 드디어 오늘 아침에 먹었어요 차가워도 맛있었습니다 ㅋㅋ 점심은 아보카도 크림치즈 오픈 샌드위치랑
컵라면 반개에 새우 10개 먹었어요
간식은 오레오 쿠키 2개랑 감자칩

또띠아 피자

저녁은 토르티야 피자 두 조각 그리고 잡채 5입

칼로리 계산해보니 어느새 2000칼로리를 훌쩍 넘었네요 ㅠ원래 1500칼로리만 먹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배가 커졌는지….. 피곤하다는 핑계로 운동도 거의 안 했는데 이러다 빠졌다 쪘다만 하다가 예전 몸무게로 원상복구 되는 거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역시 편하게 많이 먹은 날은 아주 꿀잠을 잡니다

4월 15일 금요일 단식 날
몸무게 60.4 kg +0.1 kg


어제 엄청 먹었는데 고작 0.1 킬로가 찌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근데 오늘의 배고픔은 좀 힘든 거 같아요 ~
라면이랑 정제 음식을 먹어서일까요 ㅠ
사실 처음에는 5:2 단식을 하려고 했었는데 욕심이 생겨서 격일 단식으로 바꿨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단식을 하려고 아침을 굶었습니다
그렇게 아침 11시까지는 잘 버텨줬는데 더 이상은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참치 삼각김밥 두 입정도만 먹어주었습니다 다 먹고 싶은 마음 꾹 잘 참고 세 시간을 참아냈습니다 오후 두 시가 되니 오늘 단식은 그냥 접을까 고민 많이 했어요 사실 일주일에 두 번만 해도 되는데 욕심부려서 괜히 3일을 하나 후회가 되더군요 근데 또 아침 내내 참은 게 아까워서 카인드 아몬드 바를 반개만 먹고 정신 차렸습니다 그렇게 좀 괜찮아지는 줄 알았습니다만 저녁에 아이들이 볶음밥을 남긴 거 있죠~~ 먹고 싶은 거 꾹 참아서 요리해줬더니만 감히 남기다니 ㅠㅠ 그 결과 5숟가락 정도를 또 저도 모르게 허겁지겁 들이켰습니다 ㅋㅋㅋㅋ 볶음밥의 힘일까요~ 칼로리는 부족한테도 불구하고 잠은 잘 잤습니다

4월 16일 토요일
몸무게 59.7kg
전날 대비-0.7kg

드디어 일주일간의 격일 단식이 끝났습니다 하루 500칼로리 먹기 3번째 날이 제일 힘들었어요 단식은 일주일에 두 번만 하는 게 컨디션도 좋고 살 뺀 거 유지하거나 천천히 빼기에 좋은 거 같아요~ 지금은 격일 단식이 아닌 다시 비정제 다이어트로 돌아왔답니다 예전 비정 제때는 현미밥을 먹었었는데
이번엔 탄수화물을 고구마나 감자 또는 옥수수로만 먹어보려고요 나중에 또 정체기가 오거나 이 몸무게가 지겨울 때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정체기를 깨기에는 단식이 최고인 거 같았어요 이번 주말에는 캠핑을 가서 실컷 먹고 왔기 때문에 몸무게가 당연히 늘었습니다

저번 주 월요일 몸무게는 60.9kg
이번 주 월요일 몸무게는 60.7kg

일주일 동안 총 -0.2kg이 빠졌네요 ㅋㅋㅋㅋ 사실 이건 빠진 것도 아니죠~ 먹은 거에 비해서 유지한 정도인 거 같아요~ 사실 겨우 일주일로 판단하기에는 당연히 이른 감이 있습니다 적어도 한 달은 해봐야 하지만 결론은 저한테는 이 단식이 가끔 하면 좋을 거 같아요 살 빠질 때까지 계속할 자신은 없습니다 아예 안 먹어야 된다는 사실이 스트레스인 데다가 보상심리가 생겨서 다음날 인스턴트나 군것질을 평소보다 더 많이 하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경험 삼아해 봤으니 그럼 된 거죠~ ^^ 그리고 이 경험이 저의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 게 있습니다 24시간 동안 안 먹거나 500칼로리 미만으로 먹어야 된다고 생각했을 때 비하면 바나나 또는 사과라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그것만으로도 너무 맛있고 다행인 느낌이 들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을 하게 되더군요~ 단식 안 했었던 예전만 해도 어떻게 그렇게 맛없는 고구마 계란으로 하루를 버티지? 했는데 이제는 그게 됩니다ㅎㅎ


어제는 고구마랑 계란 바나나만 먹었었는데 저녁 되니까 배가 안 고픈데도 불구하고 제 앞에 있는 김밥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 자꾸 나오는 침을 꿀꺽꿀꺽 삼키기만 하다가 김밥 한 줄을 저도 모르게 진짜로 꿀꺽해버렸더라고요~

근데 아침 점심을 비정제로 조금 먹어서 그런가 다음날 살이 500그램이 빠져있더군요~ ㅋㅋㅋ 아 먹었는데 살이 빠졌다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조만간 비정제 다이어트 후기로 또 찾아뵐게요~ 이 눔의 다이어트는 언제 끝이 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도전해보렵니다~ 모두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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