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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라스 캠핑

아이들 겨울방학엔 가족 캠핑 가는날

by Civic1004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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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달만에 가족 캠핑 가는날입니다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시작했거든요 그동안 아이아빠가 쉬는날에는 가족끼리 밖에 자주 나가주려구요

남편이 일하고 3시반쯤 오기때문에 그때까지 집안일도 하면서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캠핑 갈 준비도 합니다
제가 가져가는것들 간단히 보여드릴께요
먼저 저희집 강아지 말티푸 럭키의 음식 두캔 정도 가져가구요


이번에 아마존에서 새로 산 램프 ~ 25불이나 주고 샀는데 사실 디자인이 별로 맘에 안들어요 근데 켜보니까 생각보다 밝아서 일단 가져가기로 합니다 깜깜해진 캠핑장에서 써보면 알겠죠 ㅎㅎ


요즘 재원이가 너무 좋아하는 도미노게임이에요
그리고 추운겨울엔 꼭 필요한 핫팩^^ 몇년전 거라지 세일에서 미국 여자분이 한꺼번에 싸게 팔더라구요 한국말 제품이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그때 쟁여놓은거 지금 이렇게 잘 쓸줄이야 ㅎㅎ


처음으로 캠핑가기전에 꼬치를 만들어봤어요 캠핑가기전에는 준비하기 바빠서 이렇게 만들어갈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번엔 남편이 올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ㅎㅎ 윤아는 제일 싫어하는 버섯을 왜 넣냐면서 만지는것도 싫어하더라구요 ㅎㅎ
버섯이 입속에 살짝만 들어가도 토할것처럼 기겁을 합니다

주유소에 들름 그리고 밖을 쳐다보는 럭키의 뒷모습


캠핑장 도착했어요 이때가 오후 4시 반정도 되더라구요 벌써 해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노을을 보면서 오니 너무 좋더라구요 한달전만 해도 알락달록 낙엽과 푸른 잎들이 보였는데 지금은 다 벌거벗었네요^^
나름대로 겨울 느낌 너무 좋습니다

우리 옆자리
자리잡은 캠핑카들
우리자리로 들어가는중
신난 강아지


내리자마자 럭키가 신나서 저를 열심히 끙끙 앞으로 끌고갑니다 ㅋㅋ 어찌나 좋아하는지 저희 동네길 다닐때랑 반응이 천지차이에요 힘도 어찌나 센지 진짜 끌려갑니다 ㅋㅋ


물 옆이라서 그런지 내리자마자 쌀쌀한 바람때문에 너무 추웠어요 그래서 캠핑카 들어가서 옷부터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오는 내내 배가 너무 고파서 기운이 없었어요 얼른 가서 먹고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바로 스테이크랑 햄버거에요 ~~
아이들도 햄버거보다 스테이크를 좋아했다는걸 전 오늘 알았네요 ㅋㅋㅋ 이럴줄 알았으면 스테이크만 사올껄 ㅋㅋ


스테이크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해주었는데 올리브오일을 발라주는걸 깜빡했네요

뒤에 호일은 브로콜리랑 버섯 당근등 야채들에다가 바터 얹어서 싸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호일에 감싼 고구마도 가져왔습니다


좀 쌀쌀하긴 했지만 이번엔 밖에서 요리를 하고싶더라구요
하긴 요리라고 할수없죠 ㅎㅎ 햄버거에 넣어먹을 토마토랑 양파만 썰어놨어요


오늘 아침에 만들어놓은 꼬치랑 햄버거 패티 그리고 소고기를 구울거에요~ 그쵸~ 4명이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죠? 그래서 꼬치는 두개만 맛보기로 먹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먹기로 했습니다


너무 배고프니까 그 전에 맥주부터 까서 먹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맥주 ㅋ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ㅋㅋ


점점 해가 지기 시작해요
캠핑카에 초록불을 붙여서 꾸며봤어요 사실 고장나서 못썼는데 오늘 출발하기 직전에 남편이 손봐서 금방 고쳤답니다


아이들은 음식 기다리는동안 책을 읽기도 하고 그림도 그립니다 근데 윤아코에서 갑자기 코피가 비치더라구요 다행히도 흐르는 코피가 아니라 잠깐 나오다 말았습니다
이건 이따가 코막힘으로 고생할거다 라고
알려주는 암시였음을 저때는 몰랐네요


아이아빠는 굽굽 하느라 고생이 많네요^^
숯이 안좋은건지 불이 잘 안붙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좀더 오래걸렸습니다


저랑 아이들은 완성된 패티를 가지고 햄버거를 만들었어요
저 램프가 밝기는 한데 하나밖에 없어서 4명의 자리를 충분히 메꿔주지를 못했어요
충분히 밝았으면 더 맛있게 오래 먹을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쉽더라구요 램프를 몇개 더 사야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스테이크를 먹는도중에 너무 식어버려서 냉동고기 씹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맛있게 먹은 소고기는 단 두점 뿐이라면서 속상해라더라구요
저는 어두워서 불편했고 남편은 스테이가
금방 식어서 맛이 없었고 ㅋㅋ 역시 우리 부부는 아직까진 자연을 만끽하며 즐기기엔 턱없이 부족한거 같네요 ㅎㅎ

장작불에 손 따뜻하게 쬐기


다 먹고 나서 장작에 불을 붙였습니다
마쉬멜로 가져올껄~~ ㅋㅋ
온 사방이 다 깜깜해요


고구마도 너무 잘익어서 입에서 사르르 녹네요~ 군고구마 냄새도 너무 좋았어요

고구마를 음미하는 중
월출


저게 달 인지 몰랐어요 처음 봅니다 ㅋㅋ 저녁 8시쯤이었는데 윤아가 먼저 보고 햇님이 떠오른다 하더라구요 ㅎㅎ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저게 해 일리는 없으니까 불 켜진 돔일거야 이러고 넘어갔거든요 근데 점점 위로 떠오르더라구요
지평선에 있을때는 저렇게 빨간색이었다가 위로 올라갈수록 색이 옅어져서 제일 위에 있을때 하얀색이 된다더군요
전 여태까지 달이 원래 위에만 있는건줄 알았어요ㅎㅎ

이 캠핑장에서 월출이라는 새로운걸 하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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