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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라스 캠핑

달라스 캠핑 원래는 2박 3일인데 두번째 이야기

by Civic1004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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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침입니다
사실 어제 코막혀서 비염약을 먹고잤거든요 저 비염약 부작용이 불면증이라서 밤새 잠을 설쳤습니다 그래도 코막혀서 힘든거 보다는 잠을 못자는게 훨씬 나아요 ㅎㅎ
캠핑할때 가장 좋은점은 여러개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는 바로 아침입니다 해돋이를 보면서 모닝커피를 마시는거죠 ㅎㅎ


저 에티오피아 커피를 캠핑 가면 먹으려고 한아름 마트에서 구입했어요
근데 커피맛이 좀 싱겁고 맛이 없었어요
커피물을 잘 못맞춰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밖에 장작을 피우면서 마시면 나름 맛있을거 같아서 나갔습니다


새벽 6시쯤 아이아빠는 벌써 장작을 사와서 불을 붙이고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미 깔아놓은 방석에 앉으러 가는거마냥 신나게 커피를 가지고 장작불 앞에 앉았습니다 ㅎㅎ 불이 정말 잘 붙기도 하고 잘 타더라구요~


아이들도 하나둘씩 나오고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빼 놓았던 꼬치들을 장작불 위에 올렸습니다


지글지글 굽는 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꼬치에 있는 음식들중에 생각보다 오뎅이 제일 맛있었어요 원래 오뎅국이나 떡볶이에서 부드럽게 먹기만 했는데 이렇게 구워먹으니까 쫄깃쫄깃하면서 쥐포맛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쏘세지는 맛있는데 짰어요
그래서 파하고 고추를 같이 먹으니까 잘 어울렸습니다
원래 밥이랑 먹어야 최곤데 ㅋㅋㅋ
꼬치는 냉장고에 있는 아무 야채나 꽂아도 다 맛있답니다
저걸 보니 꼬치전이 생각나는거있죠~
집에가면 꼬치전도 해먹어야겠어요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럭키


럭키는 제가 어디 갈때마다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마구 울어주는 바람에 좀 힘들었어요 캠핑 처음 같이 다닐때는 너무 얌전해서 편했는데 왜 가면갈수록 점점 심해지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훈련이 좀 필요한가봐요


밖은 벌써 밝아졌는데 해가 안보이더라구요
근데 몇십분 지나니까 이제 뜨기 시작 ㅋㅋ
너무 예쁘죠~~


정말 경치 너무너무 좋지않나요?~ 이런맛에 캠핑가죠 ㅋㅋ
십년전에는 해돋이 보겠다고 굳이 힘들게 억지로 일어나서 꾸역꾸역 해 뜨는곳까지 걸어가서 봤는데 ㅋㅋㅋ
옛날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해 뜨기전부터 몸이 먼저 일어나 해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ㅎㅎ


쓰레기 버리러 겸사겸사 산책 나왔어요
가족이랑 같이 걸을때가 마냥 즐겁고 신납니다


산책 다녀오고 나서 장작불을 피우려는데 불이 없다고 했더니 재원이가 불을 피울 수 있대요
갑자기 나무 두개를 준비 재원이가 뭘 하려는건지 다들 머릿속으로 파악하셨죠?ㅋㅋㅋㅋ 본건 있어가지구 ㅋㅋ

맞아요 말이 안되죠 바로 포기함 ㅋㅋ
커피를 좀 맛없게 먹었더니 맛있는 커피가 너무 먹고싶었어요 그래서 커피 사다달라고 남편한테 부탁했더니
한손에는 스타벅스 커피
다른손에는 도너츠를 한가득 가져왔더라구요


마침 꼬치만 먹어서 그런지 그냥 입이 심심하고 뭔가 허전하던 참이었거든요
여기 달라스는 한국사람들이 하는 도너츠집이 많아요 워싱턴 씨애틀은 한국사람들이 하는 테리야끼집이 많은것과 같아요

그래서 도너츠 가게 가면 그냥 한국말 쓰시면 됩니다 ㅋㅋ
그럼 이렇게 보너스도 주시더라구요
저 크리스마스 도너츠를 아이들 먹이라고 그냥 주셨더라구요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ㅋㅋ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너무 감사했습니다

재원이의 엄지 척도 있네요 ㅎㅎ


저는 소세지빵과 커피인데 한손은 사진을 찍어야되다보니 커피위에 빵을 올리고 찍었어요 ㅋㅋ 다 꺼져가는 장작불 배경으로도 찍고 호수 배경으로도 찍고 ㅋㅋ

스타벅스 커피

오늘 하루종일 캠핑장에만 있으면 할게 없어서 이 주변에 어디 갈만한데가 있는지 알아보니까 플라워마운드 리버워크랑 하이랜드 빌리지 아울렛이 있더라구요


여기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걷고 먹기도 하면서 잘 놀았답니다 여기에 대한 글은 다음 포스팅때 올릴께요

이젠 다시 캠핑장으로 와서
아까 먹고 걷고 했더니 다 늙은 몸이 너무 무리했었나봅니다
그래서 한숨 자고 일어나보니 시간은 3시반
뭔가 약간 출출하기도 하고 입이 심심하더라구요
근데 너무 일찍 먹으면 자기 전에 또 먹을까봐
도미노 게임 한시간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짜파게티 요리사로 변신했어요 ㅎㅎ

불짜장 요리중
사발면

그동안 저와 아이들은 풍경을 보며 사발면 먼저 한사발 했습니다 ㅎㅎㅎ 컵라면은 두개인데 왜 한개냐구요??
그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암튼 뷰 보면서 라면먹기를 전부터 계속 하고싶었어요

캠핑 유튜브를 보면 캠핑장 밖에서 먹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해봤는데 역시나 아이들이랑 먹을때는 그런 여유가 없다는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ㅋㅋㅋ


나 하나 먹고 아이들 챙겨주고 바람에 종이가 날아가면서 라면국물 다 튀고 윤아는 짜증날 뿐이고 ㅎㅎㅎㅎ
겨우 한개 먹었는데도 온몸에 에너지가 다 빠지는 느낌 ㅋㅋ
그리고 아빠요리사가 요리한 짜파게티가 나왔습니다 ^^
나의 라면은 점점 멀어져가고…….

그렇게 짜파게티까지 맛있게 먹고 일이 터졌어요
남편이 체했나봅니다 화장실도 들락날락하고 속 안좋아져서 너무 힘들어했어요
남편은 집에 일찍 들어가는게 좋을거 같다고 제안하더군요~
아프면 당연히 들어가서 쉬어야죠 금방 오케이했습니다 아이들도 순순히 잘 따라주고 갈 준비도 순조롭게 잘 했습니다
근데 다행히도 화장실 더 다녀오더니 속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저보고 더 있고 싶냐고 물어보더군요 어짜피 가기로 마음 먹었으니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고요한 밤 잔잔한 물

밤 풍경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가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젠 빠이빠이~~
담엔 3박 4일을 예약해야겠어요 ㅋㅋㅋㅋ
암튼 집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 보러 얼른 갑니다물론 안기다리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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