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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라스 캠핑

해돋이가 바로 보이는 장소 캠핑카와 물안개 조합 최고 hickory creek campground

by Civic1004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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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 계획에 없었던 캠핑을 갑작스럽게 가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남편 쉬는날이 2주정도 겹치는데 저번주 에 캠핑을 다녀왔으니까 이번주는 동물원이나 가려고 했는데결국 캠핑을 다시 한번 가는걸로 당일날 급하게 바꿨답니다

사실 pilot knoll 캠핑장만큼 예쁜곳을 찾지 못해서 계속 거기만 가다가 오랜만에 그 근처에 있는 hickory creek으로 갔어요 여기도 호수가 있고 괜찮긴 했지만 호수 근처 자리는 항상 꽉 차있어서 나무가 많은 쪽에만 캠핑을 했었답니다

근데 자리가 딱 하나 남았는데 이번엔 호수 근처 자리더라구요 당일에 이렇게 좋은 자리가 하나 남았다니 분명 누군가 급하게 취소한거 아닐까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ㅋㅋ

남편이 오늘 골프약속이 잡혀있는 상태라 다녀오고나서 저녁 5시에 출발하다보니 해가 졌을때 도착하게되었어요


여기는 캠핑장이 엄청 크더라구요
사이트 숫자가 104개까지 있어요

오자마자 호수 근처가 너무 예쁜 모습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잔잔한 강에 떠 있는 다리 그리고 그 위로 지나다니는 차들 게다가 나무까지 한데 어우러져 너무 예쁘더라구요
호수를 통해 비춰지는 노란 불빛들 그리고 옆 캠핑카의 파란 불빛까지 너무 예뻤습니다


저 하얀불빛은 캠핑카에서 나오는것

원래 파란 불인데 저렇게 불은 하얗게 나오고 주변을 파랗게 물들였네요

예쁜 야경

여긴 우리자리 86번입니다


랜턴 하나를 샀었는데 생각보다 안 밝아서
싼거 여러개 사려고 환불했거든요
근데 급하게 오는 바람에 랜턴을 못사서 못가져왔어요
그래서 캠핑카 셋업하는데 플래시 라이트도 하나도 없어서 제 핸드폰 라이트로 비춰서 했는데 사실
너무 약해서 거의 안보였습니다 ㅋㅋ
해가 빨리 지는 겨울에는 캠핑갈때 랜턴은 필수인데
아직도 이렇게 준비가 부족하네요 ㅎㅎ


식탁 옆에 장작피우는데가 있어요
얼른 캠핑카 셋업을 마치고 장작을 피웠습니다
날씨가 선선하니 너무 좋았어요
근데 나중에는 좀 추워지더라구요


저희가족은 9시전에 자기 때문에 저녁을 보통 5시전에 끝내거든요 그래서 오늘 저녁은 집에서 햄버거 만들어서 먹고 왔어요
대신 여기 캠핑장에서는 간단하게 야식을 먹을거에요
쏘세지랑 마쉬멜로입니다


둘이 전혀 안어울리죠?? ㅋㅋ 원래 따로따로 먹으려고 가져왔는데 꼬치가 모자라서 꼬치하나에 다 꽂았습니다
마쉬멜로는 금방 익으니까 위에 끼워서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쏘세지를 구워서 먹으려구요


마쉬멜로를 크래커랑 초콜릿이랑 곁들여서 샌드위치처럼 같이 먹으면 더 맛있지만 아이들이 생각보다 안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마쉬멜로는 좋아해서 굽는것도 귀찮았는지 나중에는 그냥 줏어먹기도 합니다 ㅋㅋ


이젠 맥주와 함께 불멍 타임가지려는데 역시나 아들은 티브이가 보고싶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맥주부터 후다닥 마신 다음 저희 핸드폰으로 와이파이 켜주고 각자 핸드폰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캠핑카에 갑자기 무당벌레 출현 ㅋㅋㅋ아이들은 무당벌레도 무서워서 난리네요^^
벌써 9시가 다 되가서 모두 잠자리에 들었어요

아침이 밝았어요
처음엔 남편이 화장실 가는 소리에 4시쯤 깼는데 그때부터 잠이 안오더라구요
비가 조금 왔었는지 창문에 빗줄기가 보였습니다
6시쯤 되어서야 재원이 빼고 모두 일어났어요


6시쯤 남편이 잠을 잘못잤는지 머리 아프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바깥바람 쐬러 같이 나왔어요 윤아도 따라나왔습니다
한바퀴 다 돌고오니 저희 캠핑카 앞 호수에 이렇게 예쁜 색깔로 물이 들기 시작했어요


아침풍경이 정말 너무 예뻤어요
저 위에 떠 있는 달과 잔잔하면서도 예쁜 색깔의 물이 너무너무 아름다웠답니다 잘 안보이지만 다리위에 왔다갔다 하는 차들도 너무 예뻤어요
계속 지켜보다보니 저 잔잔한 호수가 갑자기 파도를 치기도 하더라구요 저 멀리 배가 지나가서일까요?
너무 멋있었습니다
재원이도 같이 보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더라구요

아름다운 해돋이


해가 뜨기 시작했어요
해돋이는 언제봐도 항상 새롭고 예쁩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시리얼을 먹었어요 시끄럽게 먹고 있는데도 재원이는 아직도 잠에서 안깨고 있더라구요
평소 집에서는 6시반이면 일어나는애가 캠핑카에서 7시반이 되도록 너무 잘 자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ㅋㅋ
어제 피곤했나봐요 아니면 잠을 잘 못잤나??
일어났을때 물어보니 한번도 안깨고 따뜻하게 푹 잘 잤다고 하네요^^

우리 캠핑카
많은 캠핑카들


평일 목요일인데도 자리에 캠핑카들로 꽉 차있어요
여기에 오래 묵는 사람들도 꽤 있는거 같더라구요 바퀴를 천으로 쌓아 놓은 캠핑카들이 몇개 보이더라구요
저도 얼른 이런 캠핑장에서  살고 싶네요^^

86번


지금 우리자리는 86번이지만 다음엔 88번 자리를 잡아야겠어요 무슨 자리가 좋을까 둘러보니까 88번이 호수도 가깝고 풍경도 너무 예쁠거같더라구요
분명 자리가 하나만 남아서 여기를 잡았는데 왜 88번자리엔 사람이 없을까요??

예약한 사람이 깜빡 잊어버리고 안온걸까요? ㅋㅋ 저희도 예전에 토요일에 예약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금요일에 예약한거였더라구요 그래서 사정을 얘기했더니 너무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환불을 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지붕있는 테이블


식탁도 분위기 있고 너무 좋았어요 ㅎㅎ 재원이는 pilot knoll 캠핑장에 메탈로 되어있는 식탁이 더 좋았다면서 저 식탁은 근처에도 안오더라구요
거미가 있을거 같다면서요
저는 이 나무 식탁에 지붕도 있어서 좋아요
여름캠핑은 여기가 더 좋을거같아요


어떤사람은 저 지붕에 크리스마스 전구를 달아놨는데 너무 분위기 있고 예뻐보이더라구요 저도 다음에 오면 전구를 가져올까봐요^^


호수가 저희 앞에도 있지만 이렇게 뒤에도 작은 호수가 있더라구요 저 멀리 연기가 나는게 보이시나요?
새벽내내 춥다가 해가 뜨기 시작하니까 이렇게 연기가 나는가봅니다


아이들이 안에서 노는동안 저희 부부는 산책을 나왔어요
가다보니 화장실이 나와서 잠깐 들렀습니다


화장실이 정말 크더라구요 근데 들어가보니
깔끔한거같은데 무서운 느낌
그리고 오래된 느낌이 좀 으스스하더라구요


샤워실만 조금 괜찮았어요 ㅎㅎ
텐트 가지고 다닐때는 자다가 화장실 가고싶으면 혼자 가기 무서워서 남편이나 아이들 깨워서 같이 왔다갔다 하던게 생각나네요~
사실 화장실때문에 캠핑카를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ㅋㅋ


천장이 높고 창문들도 있어서 빛이 잘 들어옵니다
그래도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볼일만 보고
급하게 후다닥 나왔어요
근데 제가 들어왔던 문으로는 안나가고 뒷문으로 나간거있죠?? 순간 여기가 어딘가 하면서 남편 찾아 해맸다는 ^^


산책을 가기전에 커피와 시리얼을 먹고 출발했는데 한바퀴 돌고오니 금새 또 배가 고파져오더라구요


그래서 라면 5개 끓여서 남편과 재원이는 안에서 먹고 저와 윤아는 밖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그렇게 따로따로 먹었어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가봅니다 ㅋㅋ
밖 풍경 보면서 먹어야 진짜 캠핑온거 아닌가요?
남자들은 그걸 몰라요 ^^


장작을 태우고 싶지만 여기는 장작을 안팔더라구요 어디서 파는지도 찾아야되고 번거로울거같아서 그냥 단념하려는데 근처에 잔가지들이 많길래 그걸로 불을 조금이라도 붙여보았습니다
불이 활활 타지는 않았지만 나름 장작 태웠다는것만으로 만족하려구요

이젠 한번 누워볼까 하고 전기장판이 있는 뜨뜻한 침대에 들어가보니 제가 어느새 잠이 들었나봅니다
남편도 들어와서 다른침대에서 코골고 자고 있더라구요


한시간정도 꿀잠을 자고 나니까 벌써 12시더라구요
캠핑카안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이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ㅎㅎ
저희집은 자고일어나면 벽이 보이는데
이 캠핑카는 그림같은 풍경이 보이니
이 맛에 캠핑오는거죠~~


사진이 이렇게 예쁘게
찍힐수가 있다니 신기방기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요
문에다가 그림을 붙여놓은거 같네요^^


이젠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서 남편이 피자 픽업하러 갔어요
아이들은 너무 밖에 안나가고 안에서만 놀더라구요
그래서 열바퀴 뛰어오라고 했더니 저러고 잘 놀고있네요^^


재원이가 캠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서 캠핑오면 재원이가 좋아하는 피자를 사주거든요~ 크리스마스에 먹었는데 또 피자를 먹어야된다니 사실 별로 땡기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캠핑가는 대신 재원이가 좋아하는 피자 먹기로 했으니 먹어야죠~
저희부부는 원래 피자헛을 좋아하는데 재원이는 무슨 피자든 다 맛있다고 합니다 암튼 근처엔 피자헛이 없으니
어쩔수 없이
제일 가까운 도미노 피자에서 주문했어요
여기서 8분거리입니다


3개 토핑 라지피자 하나에 7.99 두개 샀구요
치즈딥이랑 트위스트 빵 같이 해서 7.99
마지막으로 바비큐 윙 10개에 7.99
이렇게 세트로 사야지 피자를 7.99에
살 수 있는 딜 입니다


오자마자 허둥지둥 먹다보니 먹다 만걸 찍었네요^^
토핑은 페퍼로니 할라피뇨 이탈리안 쏘세지 했어요

저는 피자가 별로 맛이 없었는데 다들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근데 저 트위스트 빵은 맛있어서 제가 거의 다 먹었습니다
윙은 바비큐 소스로 시킨게 잘못이었더라구요
윙은 버팔로소스로 시킬걸 ㅋㅋㅋ


피자를 먹고나니까 벌써 한시더라구요
2시에는 나가줘야되서 먹자마자 후다닥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가기전에 캠핑카 화장실을 처리하고 가야 하는데 버리는 구멍이 두개가 아니라 하나밖에 없더라고요??
벌써 저희 앞에는 2대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 똥물을 빼는데 한대당 10분정도 걸리는거 같았습니다


이젠 저희 차례가 되었을때는 뒤에 벌써 3대가 기다리고 있어서 물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물만 빼고 출발했습니다 여기는 두시까지 첵아웃을 해야해서 다들 저희처럼 여유롭게 즐기다가 이제서야 허겁지겁 가는 모양입니다 ㅋㅋ

이렇게 큰 캠핑장이 왜 화장실 구멍이 한개밖에 없는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pilot knoll 캠핑장이 제일 편하고 좋았던거 같습니다 ㅎㅎ

암튼 거의 한시간을 달려 집에 도착했습니다
정리를 다 끝내고 저녁을 뭐 먹을까 하다가 돼지불고기 먹기로 했어요


남편이 또 요리실력을 발휘했네요~
식당을 차려도 될 정도에요~
계량을 하지 않아도 항상 맛있답니다 ~
오늘 저녁까지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이젠 내일이면 연말이고 신정이네요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떡국도 맛있게 드시고
올 한해에도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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