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신 7주차에 접어든 구름이가 오늘 아침에도 이렇게
쓰다듬는걸 좋아합니다

계속 좀 만져다옹 하면서 배를 내밀어주네요
임신 말기가 되어갈수록 점점 애교가 많아지고 골골송도 많이 하더라구요

아기 고양이 햇님이

아기 고양이 햇님이는 그림자로 비친 손들에 집중을 합니다
뭔가가 자꾸 움직이니까 신기한지 넋을 잃고 쳐다보네요
잡고 싶은지 몇번이나 점프하면서 헛 손질 하다가 포기합니다

쳐다보는 모습이 한없이 귀엽습니다 ㅎㅎ

구석에 쳐박혀있던 상자를 꺼내니까 또 쏜살같이 달려와서는 스크래치 합니다
계속 긁어보다가 들어가서 자리를 잡네요

사이즈가 작아보이면서도
유연한 아기 고양이한테는 딱 맞아보입니다
지붕을 만들어줄까??
뚜껑을 닫아보았습니다

얼굴만 빼꼼히
내밀었어요 ㅎㅎㅎ 아 정말 귀여워~~~~~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일 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관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보니
방 창문에 붙어있던 모기장이 떨어지는 바람에
고양이들이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구름이는 저희 집 뒷마당 펜스에 불안불안하게
매달려있더라구요
햇님이는 창밖에 나가기 직전이라 바로 잡아서
거실로 들여보내고 또 들어올까봐 문을 닫고
구름이를 불렀어요
근데 아무리 불러도 당췌 들어올 생각을 안합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 구름이한테 다가갔어요
절 보더니 열려있는 방 창문으로 후다닥 들어가더군요
펜스에서 못 내려와 도와달라는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ㅋㅋ
암튼 열려있는 창문으로 다시 들어간걸 보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닫았는데
창밖에 바람이가 기다리고 있는거있죠
바람이도 나갔었다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들어오길 기다렸죠
다들 무사히 집에 들어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셋중에 하나라도 잃어버렸다면 어쩔뻔했어요
정말 생각도 하기 싫더라구요
이젠 또 도망갈까봐 무서워 환기도 잘 못시키겠어요
햇님이는 내 놀란 가슴도 모르고
옆에서 졸린눈으로 열심히 꾹꾹이질을 하고있네요 ㅎㅎ

그래도 덕분에 고양이들이 잠깐이라도 바깥구경을 하고 왔네요 ㅎㅎㅎ 다시 돌아온거보면 신기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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