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질투하는 오빠 고양이

안녕하세요
새끼고양이가 태어난지 4일 되었네요~
처음엔 오빠 고양이 햇님이도 새로 태어난 동생 고양이를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고 지내는것 같았어요

근데 어느순간 햇님이가 아기방에 들어오더니 아기를 입으로 물고 어딘가로 가려는걸 저희가 발견했습니다

아기를 유심히 지켜보는 햇님이

도대체 이게 무슨일이지~ 햇님이가 왜 그랬을까요?
얼른 급하게 아기랑 햇님이를 분리시키고 방문을 닫아서 아기를 보호하려고 했어요
근데 아이들이 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문 닫는걸 깜빡했나봅니다
또 햇님이가 들어와서 아기를 다치게 했습니다

엄마 밉다옹

보니까 아기 배에 상처가 생겼더라고요
아기를 침입자로 생각해서일까요 아님 엄마의 사랑을 혼자 못 받아서 질투심에 그런걸까요

아기를 보호하는 엄마 고양이

게다가 아기를 보호하는 엄마한테 펀치를 날립니다
구름이는 아이를 보호하려고 몸을 숙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또 다치게
하려는건지 박스안으로 난입을 하더라구요

아기 방에 침입한 햇님이

그래서 급하게 햇님이를 빼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또 방심한 사이에 들어와서는 아기 엉덩이 부분을 또 심하게 긁었어요
정말 어찌나 속상하던지 ㅠㅠ
다시한번 아이들한테 문 꼭 닫고 다니라고 얘기해주고 지금부터 아기방은 문단속을 철저하게 시작했어요
아기가 한번 다쳤을때 더 조심했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일이 터질줄은 몰랐네요~

나 화났다옹~~

야~~옹~~~

어쩔 수 없이 응급처치로 햇님이를 오피스룸에 잠깐 넣어놨어요 그랬더니 열어달라고 야옹야옹 하면서 울고 있습니다

고양이 여럿 키우는일은 보통 힘든일이 아닌거같습니다

유리창좀 닦으라옹

지저분한 유리창 양해부탁드릴께요 ㅎㅎ
문 열어달라는 불쌍한 표정 ~ 맘이 아프네요
그래서 아빠 고양이도 넣어줬습니다

난 왜 여기 있는거냐옹

바람이는 얼떨결에 햇님이랑 같이 ㅋㅋ
엄마
도대체 우릴 왜 여기에 넣은거야??
엄청 궁금해하는 저 표정 보이시나요?? ㅋㅋㅋ
바람이는 저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 가장 매력적이랍니다
표정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반면
햇님이는 표정이 슬퍼보이네요~

다친 아기는 다행히도 하루만에 상처가 금방 아문듯 보였어요 그리고 지금은 아기방문만 닫으면서 아기를 보호하고 있어요 대신 젖 먹일수 있도록 구름이만 아기방을 들락날락할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얼른 아기가 커서 이렇게 다치는 일이 없어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