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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달 여행 1탄 에어비앤비 화곡동

by Civic1004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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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다고 생각하니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아이들과 남편이 떠밀어서 억지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레고 좋았습니다 제가 미국에 살다 보니 한국에 갈 때마다 해외여행 가는 기분이 들어서 이런 맛에 미국 사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만약 제가 한국에 살았더라면 지금처럼 미국을 왔다 갔다 하진 못했을 거예요~

7월 7일 일요일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는 빈 좌석이 많았어요~ 아마도 이 시기가 한국의 더운 여름과 맞물려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요빈 좌석 옆에 누워서 오시는 분을 보니 살짝 부러웠습니다 다행히 저는 이번 비행이 작년에 비해 훨씬 편했어요 좋아하는 영화를 넷플익스에서 미리 다운로드해와서 영화 보느라 시간이 금방 갔거든요 하지만 딸은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견디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다리가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간식을 챙겨주었더니 금방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번여행을 통해 간식은 꼭 챙겨야 한다는 걸 또 배웠습니다 

드디어 한국 도착했어요~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습한 공기에서 고향냄새가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 설레는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답니다 지하철로 걸어가는 길도 너무 아름다워서 아이들 사진도 안 찍어줄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번에는 인천공항과 최대한 가까운 에어비앤비를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화곡동에 숙소를 잡았어요 김포공항 근처에도 괜찮은 집들이 많았는데 머뭇거리는 사이에 다 놓치고 조금 먼 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지하철을 탔을 때 피곤했을 텐데도 앉으려 하지 않더라고요 왠지 앉아서 가는 게 멋쩍었던 모양이에요 

사실 비행기에서 먹고 내린 데다가 시차적응이 안 된 상태라 배가 안 고플 줄 알았는데 지하철에서 내려 밖에 나오자마자 음식냄새를 맡고 나니 너무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아무 데나 들어갔는데 닭갈비 집이네요~ ㅎㅎ

분명 티브이에 나온 집이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티브이에 나올만한 집? 이렇게 쓰여있었더라고요 그때서야 내가 낚인 걸 알았음

핸드폰이 안 되는 상태라 숙소를 찾는데 정말 고생했습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려서 잠깐 커피샾에 들어갔었는데 실수로 문을 안 닫고 들어왔더니 어떤 배가 나온  못생긴(?) 아저씨가 문 좀 닫고 다니지 이러면서 화를 내시더라고요 한국 처음 오자마자 이런 경험을 해서 좀 놀라긴 했지만 여행의 첫날이니 괜찮습니다 ㅎㅎ 

비도 오고 길도 헤매고 있는데도 아이들이 불평 없이 저를 잘 기다려주고 같이 잘 찾아줘서 다행히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생각보다 집의 위생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한 번 더 멘붕이 왔네요~

한국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은 편의점음식 체험이었어요ㅎㅎ

이 집의 좋은 점은 나가기만 하면 편의점 커피숍 미용실 식당 등 모든 게 가까이에 있다는 거였죠 ~ 특히 편의점이 네다섯 개나 있어서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 결국에는 친절한 분이 계시는 곳만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가끔 불친절하신 분도 계셔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친절하고 장난도 치시면서 편하게 대해 주시는 주인 분들도 많아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엔 허쉬 초콜릿 우유를 팔지 않아서 한국에서 두 개만 사서 가방에 넣었는데 깜빡하고 기내용 수화물에 넣는 바람에 뺏겨서 못 가져온 게 아쉬웠네요~ 다음 여행은 2탄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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