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등갈비 숯불구이 오븐구이 양념이 너무 맛있어요 꼭 만들어보세요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돼지 등갈비가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처음엔 김치찜을 해볼까 하다가 평소에 삼겹살 김치찌개를 잘 먹다 보니 색다른 등갈비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가서 사 먹기만 했던 등갈비를 오늘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았어요 

등갈비 레시피들을 찾아보니까 저희집에는 없는 양념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못 만들겠구나 싶었던 찰나에 우연히 이 레시피를 알게 되었어요~

소스 만드는 것도 너무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신기한 건 소금이나 간장도 안 들어갔는데 간도 딱 맞고 달달하니 정말 사 먹는 거보다 더 맛있었어요

그럼 얼른 한번 만들어볼까요?

먼저 돼지 등갈비 2.5킬로그램 (6파운드)을 3등분으로 잘라주세요 굳이 3등분 아니어도 냄비 크기에 맞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핏물을 두세 시간 정도 빼주시면 좋아요 근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바로 냄비에 넣고 끓여주었어요 그래도 잡내가 안 나고 맛있었어요

냄비에 물을 반 정도 넣으시고 (나중에 갈비 넣으시면 넘칠 수 있기에 반만 채워주세요)
양파 반개 된장 두 숟갈 파뿌리 조금(옵션) 후추 한숟갈 생강 반숟갈 맛술 두숟갈 월계수 잎 있으시면 두세장 넣어주시고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그때 갈비를 넣어주신 후 30분에서 40분 정도를 팔팔 끓여줍니다 갈빗살이 두꺼워서 저는 빨리 익으라고 칼집을 내주었어요

저는 밖에서 차콜로 구울 거기 때문에 같이 곁들일 수 있을만한 음식을 냉동실에서 다 꺼내보았습니다
소시지랑 할라피뇨 크림치즈 베이컨 말이가 있었네요 ㅋㅋ

냉장고 털이로 야채들도 다 꺼내서 포일에 싸놓았어요
브로콜리 양파 호박 당근 썰어서 넣은 후 소금 후추 뿌린 다음에 버터 한 조각넣어주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럼 이제 갈비가 끓고 있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볼게요~
정말 간단합니다

바비큐 소스 6스푼 케첩 3스푼 굴소스 2스푼 (없으시면 호 이즌 소스 2스푼 ) 아가베 시럽 2스푼 ( 꿀이나 물엿도 가능) 맛술이나 미림 2스푼 다진 마늘 듬뿍 1스푼 후추 조금 넣으시고 잘 섞어주세요

이 소스를 2배로 만드시고 갈비 구우시는 동안 두세 번 수시로 발라주시면 좋아요

다 끓인 등갈비는 꺼내서 소스를 발라주었어요 옆에도 뒤에도 골고루 발라주세요 이렇게 한두 시간 숙성시켜놓으시면 좋아요 물론 시간 없으시면 바로 오븐이나 숯불에 구우셔도 맛에는 별 차이 없습니다

오븐에 구우실 경우엔 200도에서 20분 정도 구우시면 되는데요 그동안 한두 번 꺼내셔서 소스를 발라주세요~

저희는 차콜로 구울 거라 뒷마당으로 가지고 나왔어요 차콜 불붙는 냄새를 맡으니까 캠핑 온 기분이 들어서 맥주도 냉장고에서 꺼내왔답니다

유튜브에서 테라 광고 많이 하길래 한번 사봤는데 제 입맛에는 밀러 라이트가 더 맛있네요~ ㅋㅋ
차콜 냄새랑 맥주가 정말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그릴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다가 냄새까지 정말 황홀했습니다~ ㅎㅎ
한 40분 정도 구웠는데 뼈 안쪽이 덜 익어서 10분 정도 더 구워줬어요~

마지막에 먹기 직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빨리 먹고 싶은 나머지 깜빡하고 후다닥 다 먹어버리고 나서야 생각난 거 있죠~ ㅠㅠ

이 식욕을 억누르고 사진을 먼저 찍으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암튼 이 소스 정말 맛있어요!!! 꼭 한번 해서 드셔 보세요~
외식 생각 안나 실 겁니다 ~~